'80분 동안 지배했다'.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수원을 물리치고 FA컵 8강 진출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끝에 4-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귀네슈 감독은 "초반 10분만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 80분 동안에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며 경기력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좋은 찬스를 3개 이상 만들었는데 결정력만 좋았다면 대승을 거두었을 것" 이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가진 전지 훈련이 효과적이었다" 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상대팀에 아시안컵의 영웅 이운재가 버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며 "경기 이틀전 승부차기 연습을 했는데 20명 중 19명이 성공시켰다. 큰 도움이 되었다" 고 연습이 주효했다고 얘기했다. 경기 템포에 대해 그는 "오늘 경기 템포는 괜찮았다" 면서도 "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며 더 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플레이메이커로 뛴 히칼도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좋은 선수이자 리더가 될만하다" 며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는 약속을 믿는다" 며 칭찬과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서울에서 첫 경기를 소화한 김진규에 대해서도 그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응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너무 잘했다" 며 극찬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