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리그가 2007~2008 시즌에 선수들의 속임수 플레이를 처벌하기 위해 비디오를 증거로 사용하기로 했다. 고든 스미스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사무국장은 2일(한국시간) "심판들이 경기를 재검토해서 선수들의 다이빙 동작이나 부상을 가장한 플레이를 실수로 놓쳤다고 느낀다면, 이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주에 시작하는 정규시즌부터 적용해 내년 1월까지 효력을 갖는다. 이러한 조치는 축구에서 아주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심판들은 플레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칙이나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한 선수들의 시뮬레이션 동작에 대해 퇴장까지 명하는 등 경기 도중 강력하게 대처해왔던 게 사실. 그러나 경기 후에 이러한 행위에 대해 벌칙을 소급 적용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축구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스미스 국장은 "최근 스코틀랜드 축구에서 선수들이 심판을 속이는 시뮬레이션이 많은 해악을 가져왔다. 가해자가 고의적으로 벌칙을 피하고, 속이는 사람이 승리하는 상황은 축구의 이미지를 해친다"며 새로운 제도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usk050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