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날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장식한 삼성이 여세를 몰아 2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삼성은 1일 대구 LG전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후 김창희의 좌익선상에 떨어진 2루타와 박한이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정재복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작렬해 3-2로 승리를 거뒀다. 우완 안지만이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뤄낼 태세다. 올 시즌 3승 3패(방어율 3.35)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를 거두지 못했으나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방어율 0.00으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최원호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6승 7패에 방어율 4.64를 마크하고 있는 최원호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패(방어율 7.77)로 다소 부진하나 삼성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어 시즌 7승과 더불어 부진 탈출을 노린다. 올 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 무패(방어율 2.51). 오승환과 우규민의 구원왕 경쟁도 치열하다. 25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오승환은 지난 7월 31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홈런 2방을 맞고 고배를 들었다. 반면 우규민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선두 오승환을 한 개 차로 추격했다. 사이 좋게 1승씩 나눠가진 삼성과 LG 가운데 어느 팀이 2승을 선점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안지만-최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