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전반기에서 10승(4패)을 따내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기 내용이 부진하다. 2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를 기록했다. 모두 6회를 버티지 못했고 11이닝동안 10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8.27에 이른다. 때문에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후반기 부진을 벗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팀은 후반기 3연패에 이어 또 다시 4연패에 빠져 있다. 자칫 하다간 5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이다. 김상현은 후반기들어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7년차를 맞아 올들어 선발과 미들맨을 오가며 제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 7월27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동안 2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더구나 이번엔 '괴물' 류현진을 상대하기 때문에 승수사냥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침체에 빠진 한화 타선이라면 승리를 노려볼 수도 있다. 한화 타선은 크루즈와 김태균의 동반부진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두산에게 이틀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승부는 여전히 한화 타선이 키를 쥐고 있다. 김상현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류현진이 확실하게 두산타선을 잠재우더라도 타선이 터져야 이길 수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