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에이스 격돌' 손민한-김수경, 누가 10승고지 밟나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0: 10

에이스 대 에이스의 격돌이다. 나란히 9승을 마크하고 있는 양팀 에이스간 대결로 과연 누가 두자리수 승수 고지를 점령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수원구장에서 3연전의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현대와 롯데가 에이스들을 총출동시키며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는 올 시즌 안정된 투구로 9승 4패에 방어율 3.39를 마크하고 있는 우완 김수경을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도 9승 8패에 방어율 3.44를 기록중인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카드로 꺼냈다. 김수경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고 올 시즌 꾸준한 투구로 살아났다. 단조롭던 레퍼토리에 체인지업을 가미하고 직구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2004년 11승 이후 3년만에 두자리수 승수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등판(7월27일 LG전)서 8이닝 2실점으로 10승을 눈앞에 뒀다가 놓친 아쉬움을 이번 롯데전서 털어낼 각오이다. 이에 맞서는 손민한은 전반기 막판 부진에서 벗어나 에이스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줄 태세이다. 손민한은 지난 등판(7월27일 두산전)서 8이닝 무실점으로 9승째를 올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무르익은 완급조절투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는 손민한은 이번 현대전 승리로 3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연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는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일 태세이다. 전날 집중타 불발로 잔루를 양산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양팀은 이날도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과연 어느 쪽이 상대 에이스를 격침시키는 응집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