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 “류태준 씨 실제로는 순수한 배우예요“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0: 16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에 강미수 역으로 출연중인 탤런트 박탐희가 상대배우로 출연하는 류태준에 대해 "극중 비춰지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순수한 배우"라고 털어놨다.
1일 오후 삼성동 현대컨벤션 웨딩홀에서는 극중 추상미와 조동혁의 결혼식 촬영 장면 공개 후 드라마 출연진들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탐희는 류태준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차가운 인상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무척이나 순진하고 순수한 배우다”고 밝혔다. 류태준은 KBS2 TV 드라마 ‘황진이’의 벽계수, SBS '푸른 물고기‘에서 야심많은 인물 박동혁 역을 연기, 이외에도 주로 무거운 이미지의 배역을 맡아왔다.
이어 류태준은 박탐희에 대해 “해맑은 동생이다. 정말 밝다. 감정상 힘든 연기를 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상 한번 쓰는 걸 못봤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 “전작인 ‘황진이’ 때와 비교해 볼 때 연기적인 측면에서 지금이 더 편안한 것 같다. 연기를 할 때에는 연기자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상대배우인 탐희가 항상 촬영장에서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주곤 해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결혼은 언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탐희는 “얼마 있으면 결혼하는 상미 언니가 부럽기는 하지만 아직 결혼하기에는 먼 것 같다. 태준 오빠가 간 다음에 가겠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그러자 류태준이 “탐희가 갈 때까지 안가겠다”고 얘기하자 박탐희는 “내가 드라마 하는 동안에는 나만 보라고 했다"며 웃으며 응수했다.
박탐희는 극중 미혼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본 적도 없고 길러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깊은 감정을 끌어내야 해 연기하는 동안에는 하루에 겨우 2시간 정도 잠을 잘 정도”라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에 몰입하기 위해 3일 동안 핸드폰 전원을 꺼 놓고 받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몰입은 안되고 몸만 상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박탐희는 “연기함에 있어 힘들었던 만큼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지견이 한층 넓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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