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던 역, 기쁨 10배”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0: 20

주진모가 영화 ‘사랑’(곽경택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진인사 공동제작)에 캐스팅 된 에피소드와 함께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1일 늦은 오후 경상남도 통영시 21세기 조선소에서 주진모는 극 중 유회장(주현 분)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주진모는 “(장)동건이 형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이 시나리오를 발견했는데 저녁을 먹는 한시간 동안 단숨에 읽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묘한 느낌을 받았는데 배우 생활을 하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이 연기했던 것처럼 남자다움을 갖고 있지만 여자를 위해 희생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다”며 “시나리오에서 광채가 느껴져 나와 인연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던 만큼 장동건을 통해 곽경택 감독에게 출연 의사를 전달했고, 자신 또한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감독에게 보여줬다. 이어 주진모는 “이 영화에 캐스팅된 기쁨도는 지금껏 해왔던 영화들에 캐스팅 된 것보다 10배 이상의 기쁨을 느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사랑’은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에 올인하는 거친 남자의 뜨거운 삶을 그린 작품. 주진모는 거칠지만 순수한 남자 채인호 역을 맡았다. 주진모는 “기존의 미적인 느낌이 아니라 풋풋한 사랑의 냄새를 가진 남자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연기자로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곽경택 감독도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주진모가 아니었으면 과연 누가 인호 역을 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주진모의 연기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2일 새벽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사랑’은 후반작업을 거쳐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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