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KIA, '윤석민 불펜 실패' 후유증은?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1: 06

KIA 타이거즈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KIA는 1일 SK전에서 두 가지 치명상을 입었다. 첫째 6-1로 리드한 경기를 6-8 역전패 당했다. 이 보다 더 한 충격은 에이스 윤석민을 중간 계투로 전격 투입하고도 역전을 허용했다는 부분이다. 서 감독은 경기 직후 "불펜 피칭 대신 실전 등판을 시켰다. 윤석민의 자청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3일만에 등판을 강행한 윤석민이 57구나 던지게 되면서 향후 로테이션도 꼬이게 됐다. 그 여파는 당장 2일 SK전부터 드러나고 있다. 서 감독은 선발로 우완 임준혁을 예고했는데 올 시즌 딱 1경기만 던진 투수다. 7월 4일 롯데전으로 당시 1이닝 무실점이 전부였다. 결과 여부를 떠나 KIA 선발진의 난맥상을 짐작할만한 대목이다. 이에 맞서는 SK도 형편이 과히 좋진 못하지만 그래도 김광현이 등판하기에 매치업상 우위다. 좌완 루키 김광현은 7월 13일 두산전 1군 복귀 이래 3경기 연속 선발로 인상적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화전은 6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둬 상승세다. 그러나 SK는 최근 KIA 2연전에서 선발이 내리 조기 강판됐기에 불펜진이 힘겨운 상황이다. 마무리 정대현은 전날 2이닝 마무리를 했고, 조웅천도 정상이 아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전날처럼 타격전 전개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어느 팀 선발이 오래 버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특히 SK의 경우 3일부터 삼성과의 대구 원정이 있기에 포커스를 KIA전에만 맞출 순 없는 처지다. sgoi@osen.co.kr SK 선발 김광현을 조기에 못 무너뜨리면 KIA에 승산이 없다. 최희섭을 필두로 삼는 KIA 좌타선이 긴광현을 어떻게 공략할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