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승' 김병현, '다음 목표는 800K'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1: 29

[OSEN=돌핀스타디움(마이애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김병현은 평소 개인적인 기록이나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공을 던지면 그 자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기록의 경기인 야구에서 개인 기록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김병현 하면 떠오르는 기록이 세이브와 탈삼진이다. 통산 86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전업한 지 꽤 됐다. 2세이브를 기록한 2005년 이후 마무리와 인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100세이브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14세이브만 추가하면 3자릿수 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지만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이 기록 수립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대신 김병현은 통산 800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까지 김병현은 769K를 기록했다. 31개만 추가하면 된다. 김병현은 올 시즌 17경기(선발 14경기)에서 출전했다. 시즌 탈삼진수는 70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의 삼진수는 68개다. 선발 등판당 4.9개 꼴이다. 올 시즌 8경기 정도 더 등판이 가능하다고 볼 때 시즌내 달성이 가능하다. 김병현은 이와 함께 불명예 기록에서도 '마일스톤'을 바라보고 있다. 피홈런 100개에 15개, 통산 400볼넷에 35개를 남겨두고 있다. 60패에는 -3이다. 참고로 한국인 선수 중 최다 피홈런, 볼넷, 패전 부문 1위는 박찬호다. 가장 오래 활약했기에 웬만한 누적 기록 맨 위에는 그의 이름이 있다. 박찬호는 빅리그 14년 동안 피홈런 204개, 볼넷 822개, 88패를 기록했다. ▲코리안 빅리거 통산 탈삼진 현황 1. 박찬호(1994∼2007) 1511개 2. 김병현(1997∼2007) 769개 3. 서재응(2002∼2007) 340개 4. 김선우(2001∼2006) 211개 5. 백차승(2004∼2007) 89개 6. 봉중근(2002∼2004) 62개 7. 조진호(1998∼1999) 31개 7. 류제국(2006∼2007) 31개 9. 구대성(2005) 23개 10. 이상훈(2000) 6개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