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국(29, 미들스브러)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서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휴식을 잘 취했다"고 운을 뗀 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영국에 도착하면 바로 팀 훈련에 참가할 것이다"며 "전지훈련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감독과 상의한 후 연습경기 등에 참가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맞이 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에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그들도 적응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 것이므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고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 이동국은 "아시안컵에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고 팀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약 일주일 정도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동국은 "젊은 지도자가 나타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며 "홍명보 코치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가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동국은 "마음 같아서는 10골이든 20골이든 많은 골을 넣고 싶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찬스는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꼭 잡을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가 공격수라는 말이 많은데 그런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부족함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롭게 태어날 2세들에 대해 이동국은 "아이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빠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