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 축구에는 외국인 감독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3: 10

"한국 축구가 선진 축구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하던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박지성은 출국 직전 가진 기자회견서 "핌 베어벡 감독이 사퇴한 것은 정말 유감이다"고 운을 뗀 후 "베어벡 감독은 한국 축구를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 선임과 관련된 것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며 "그렇지만 해외파 감독이 선임되어야 국내 축구가 선진축구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감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또, 홍명보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자질과 능력이 높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훌륭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모습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해외 이적 후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다"면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정말 좋았다. 이것이 영국에 가서도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