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카자흐스탄에 졌으나 4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8.02 17: 42

한국이 카자흐스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조 2위가 확정돼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제 24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8강리그 3차전서 하승진이 6득점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으로 카자흐스탄에 73-75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8강리그서 한국이 속한 조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2승 1패를 기록했고 이날 마지막 경기로 벌어질 요르단-일본전서 요르단이 승리할 경우 3팀이 2승 1패 동률이 되나 3팀간 공방률서 요르단은 +4, 한국은 +3, 카자흐스탄은 -7이 돼 2위가 된다. 또 요르단이 패하면 카자흐스탄이 승자승으로 1위가 되고 요르단은 탈락, 한국은 2위가 확정돼 이란-레바논전 승자와 준결승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한국은 부상 중인 김주성(30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카자흐스탄의 포워드들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주며 전반을 39-37로 간신히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서도 한국은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놓치고 말았다. 결국 카자흐스탄의 안톤 포노마레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3쿼터 4분경 46-41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젊은 피' 강병현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추격을 했고 3쿼터를 50-48로 뒤진 채 끝냈다.
4쿼터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가드진이 압박을 시도하며 7분 43초경 김승현의 스틸에 이어 양희종의 골밑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카자흐스탄의 공격자 파울에 이어 김주성이 상대 골밑 오른쪽에서 득점과 함께 보너스 샷을 얻어내며 57-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료 4분 전 김승현이 퇴장당한 이후 한국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무리한 3점슛을 남발했다. 카자흐스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31초를 남겨놓고 71-65로 뒤졌다.
결국 한국은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75-73으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 2일 전적
한국 75-73 카자흐스탄
10bird@osen.co.kr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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