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 찬스라 생각하고 타점을 올리기 위해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삼성 최선참 양준혁(38)이 2일 대구 LG전에서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5회 고의 4구로 출루한 뒤 심정수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던 양준혁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공격에서 박한이-김재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LG 마무리 우규민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준혁은 "이번 LG와의 3연전이 아주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 모두 집중해 2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많은 팬들이 대구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준다면 SK 주말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두 삼성 코치는 "젊은 선수들은 한 번 부진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지만 양준혁은 스스로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를 찾아 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