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7.08.02 22: 55

'쿨가이' 박용택(28, LG 외야수)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33번째. 박용택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4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 투수는 선발 안지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 박용택은 임창용을 상대로 볼 카운트 1-1에서 144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10호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박용택은 지난 7월 13일 잠실 KIA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13경기만에 대포를 뽑아냈다. 휘문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신인 첫 해 9홈런에 그쳤으나 이듬 해인 2003년 11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수립했다. 시즌 10호이자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박용택은 "선두 타자로서 살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장종훈(현 한화 코치, 1988-2002년)과 양준혁(삼성 외야수, 1993년-2007년)이 세운 15시즌. 박경완이 14시즌(SK 포수, 1994-2007년)으로 뒤를 잇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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