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에어시티’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출연했던 박효주(25)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과학수사대 별순검의 다모로 캐스팅됐다. MBC 드라마넷 20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김병수 이승영 연출. 이하 ‘별순검’)의 여주인공 여진 역을 맡은 것. 극 중 여진은 양반의 딸이었으나 아비가 역모죄로 유배되면서 거친 운명을 살다가 포도대장의 눈에 띄어 다모가 된 인물. 어린시절부터 관비로 떠돌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터라 시체를 보거나 피를 만지는 일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담대한 캐릭터다. 또 타고난 총명함과 영특한 눈썰미, 똘똘 뭉친 오기와 수준급 무술실력으로 범죄를 해결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 박효주는 신인, 기성 배우를 망라한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여진 역을 맡게 됐다. ‘별순검’ 제작진은 “여진은 겉으로는 야무지고 총명해 보이는 한편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내적인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다. 박효주는 수차례 이어진 오디션을 통해 제작진에게 여진 역할의 최적임자라는 확신을 줬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효주가 ‘에어시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과 폭발적인 연기가 ‘별순검’을 통해 뿜어져 나오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효주는 “탄탄한 시나리오에 매료돼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던 순간부터 무척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여진이 과거의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어딘지 낯설지 않고 나와 가깝게 느껴져 더욱 여진에게 끌렸다”고 말했다. 박효주를 비롯해 류승룡 온주완 안내상 김무열 등 주요 캐릭터의 배우를 확정한 ‘별순검’은 절반 이상을 완성한 후 10월 초부터 방송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