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스코틀랜드의 비디오 증거 채택에 강력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7.08.03 09: 12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코틀랜드협회가 선수들의 속임수 플레이(시뮬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로 채택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3일(한국시간) 소급 징계는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고 "비디오 증거는 경기 심판들의 주의가 잠시 산만해진 경우에 한해야 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협회의 결정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FIFA의 규약집 79조에 따르면 필드에서 플레이에 대해 심판이 내린 판정은 최종 결정이 된다. 그러나 스코틀랜드협회는 전날 선수들이 페널티킥이나 프리킥을 유도하기 위한 과도한 시뮬레이션 플레이에 대해, 경기 후에도 비디오를 증거로 채택, 강력한 벌칙을 내리기록 결정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협회의 스미스 고든 사무국장은 "FIFA는 축구에서 속임수를 완전히 봉쇄하려는 시도를 지원하는 게 이익이 될 것임을 알 게 될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FIFA는 국제위원회 규칙 개정을 제안할 것을 암시했으나, 위원회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라 결론이 어떻게 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 규정을 이번 시즌 시험한 뒤 내년 1월 이후 정식으로 시행할 예정인 스코틀랜드협회의 고든 사무국장은 "선수들의 속임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FIFA에서 시험적으로라도 시도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 협회는 이 문제로 고통받는 다른 많은 나라들을 위해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usk050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