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의 두산, 옥스프링에게 두 번 당할까?. 두산은 주초 한화 3연전을 싹쓸이하고, 2경기차 2위를 굳혔다. 그러나 전력을 쏟아부은 한화전에 리오스-랜들-김상현 1~3선발을 소진했다. 때문에 김경문 두산 감독은 잠실 앙숙 LG 3연전의 첫 머리에 이승학을 선발 예고했다. 이승학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2경기에 등판, 26⅓이닝을 투구,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구위 자체보다는 제구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다. 상대적으로 옥스프링을 선발 예고한 LG가 선발 매치업에선 우위다. 옥스프링은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29을 올리고 있다. 두 경기 모두 7이닝을 소화했는데 특히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의 실패를 교훈삼아 옥스프링을 나름대로 분석했을 두산의 대응책이 경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선발 매치업은 LG가 우위지만 팀 분위기나 타선 페이스, 불펜은 두산이 앞선다. LG는 사력을 다한 삼성 3연전의 실적 저조(1승 2패)로 두산전 승부에 더욱 부담을 갖는 형국이다. 그러나 최근 두산 3연전에서 내리 우세를 가져가며 '곰 징크스'를 털어내기 일보직전에 와 있다. 이 분기점에서 만난 두 라이벌의 승패에 따라 2위 전선과 4위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sgoi@osen.co.kr 옥스프링, 데뷔전(7이닝 1실점)처럼 또 던질 수 있을까? 로테이션상 두산은 5일 리오스가 등판할 수 있다. 따라서 LG는 3,4일 앞 2경기에서 더 총력을 쏟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