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내정에 팬들 분통, "명분없는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7.08.03 14: 11

축구팬들이 박성화 부산 감독의 올림픽팀 감독 취임에 황당해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3일 언론을 통해 박성화 부산 감독이 올림픽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각종 사이트에 박 감독의 올림픽팀 사령탑 선임을 반대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축구팬들은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팀 감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부산 감독을 맡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인물을 대한축구협회가 빼앗아가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부산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축구협회의 결정에 반대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유안드레아' 씨는 "가슴에 비수를 박는 이런 짓들을 해서는 되지 않는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임동욱' 씨 역시 "축구협회가 감독을 훔쳐가는 것이다" 며 "용병도 교체하고 대전도 이기고 앞으로 기대했는데 하루 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황당하다" 고 말했다. 축구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박성화 감독의 발탁에 반대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축구팬 '윤종기' 씨는 "기술위원들의 명분없는 판단과 생각없는 행정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 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화 감독 선임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구단 역시 이 기자회견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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