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최근 '불황' 딛고 흥행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8.03 14: 34

'총 47만 3469명, 경기당 평균 3만 6420명'.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된 K리그 올스타전은 그동안 K리그 최고의 흥행 보증 카드로 자리매김해왔다. 13차례 경기에 총 47만 여 명을 동원한 올스타전은 평균 관중만 3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99년 잠실과 2002년 상암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는 각각 6만 5872명과 6만 5860명의 관중이 들어차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올스타전의 인기도 2003년 K리그 서포터들의 올스타전 보이콧을 계기로 떨어졌다. 서포터들은 매년 올스타전이 서울에서만 열리는 것에 반발해 보이콧했다. 2003년에는 5만여 명이 경기장에 모였으나 2004년 대전 대회에서 2만 명도 오지 않았다. 물론 당시 태풍의 영향도 있었지만 더 이상 올스타전이 흥행을 보증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2005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는 3만 2784명이 모였다. 이듬해인 인천 대회에서도 3만 3562명만이 모여들었다. 물론 타종목 올스타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5만~6만 명씩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많이 낮아져 아쉬움을 남긴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올스타전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모여들것인가가 관심사다. 2일 현재 올스타전의 예매표가 3600여 장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의 박성균 대리는 "클럽 경기의 경우 예매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장 판매분을 고려했을 때 예매표의 10배에서 15배인 3만 6000명에서 5만 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휴가 기간 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올 것 같다" 며 조심스럽게 흥행 대박을 예상하기도 했다. 과연 K리그 올스타전이 최근 흥행 부진을 딛고 다시 한 번 한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지난해 올스타전 릴레이 이벤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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