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성화 감독의 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박성화 감독이 지도자로서 경륜과 경력이 풍부하고 지도력이 뛰어나다. 또한 2003년과 2005년 세계청소년대회 대표팀을 이끌어 현재의 올림픽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전술적으로 포백을 활용하는 등 베어벡 감독의 전술을 계승할 수 있기에 발탁했다" 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강력한 후보였던 홍명보 코치에 대해서는 AFC의 징계 가능성이 탈락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홍명보 코치는 2순위였다. 박성화 감독의 고사로 홍명보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쪽으로 논의가 됐지만 AFC에서 징계 관련 사유서가 왔다. 결국 징계를 당하게 되면 벤치에서 지시를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후보에서 탈락했다" 고 홍명보 코치의 탈락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홍명보 코치가 수석코치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뒤를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코치와 통화했다" 며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 그는 올림픽팀에 합류할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와 코사 코치의 유임 여부는 향후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너무 측면 위주로 경기 운영을 한다고 느꼈다" 며 "중앙 공격을 다채롭게 할 것이며 특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을 중용할 것이다. 수비는 그대로 포백으로 나갈 것이다" 고 전술에 변화를 줄 것임을 암시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