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가 눈물을 글썽이며 영화 ‘사랑’(곽경택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진인사 공동제작) 촬영을 마무리 했다. ‘사랑’은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에 올인한 거친 남자의 뜨거운 삶을 그린 곽경택 감독의 신작. 주진모는 주인공인 채인호 역을 맡았다. 8월 2일 새벽 경남 통영 21세기 조선소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인호(주진모 분)가 자신의 삶에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유회장(주현 분)의 눈에 들게 되는 장면.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진모는 불타는 화염병 사이를 달리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격력한 액션을 단 한번에 소화했다. 모니터링을 하던 곽경택 감독이 특유의 호탕한 말투로 ‘OK’ 사인을 내자 주진모는 감독을 얼싸 안으며 제작진을 향해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주진모는 “촬영 순간 순간이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고, 영화에 몰입해 있어서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촬영은 끝났지만 인호는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고 극 중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모든 스태프와 일일이 포옹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며 크랭크업의 아쉬움을 달랬다. 3개월 가량 촬영을 진행한 ‘사랑’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