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리로 가셨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서 열린 K리그 하우젠 올스타 축구 클리닉에 참가한 부산 아이파크 안영학과 이강진은 취임 16일 만에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떠나게 된 박성화 감독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영학은 "정말 감독님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옮기게 되셨냐?"고 반문한 후 "너무 아쉽다. 오신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팀이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에 섭섭한 감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 2주 정도 됐지만 엄격하게 팀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을 보이셨다"면서 "그렇지만 어쨌든 좋은 자리로 가셨으니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안영학과 함께 부산 소속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강진은 "감독님이 또 바뀌게 된 것을 들었다"면서 "첫 경기서 대전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갑작스런 소식에 놀랍다"고 말했다. 이강진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K리그 후반기 첫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낸 후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후반기서 부산이 도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안영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