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무실점투’ 한화, 현대 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03 21: 46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화 베테랑 우완 투수 정민철(35)이 팀을 5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정민철은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반면 현대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계속 내보내며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어렵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계속된 한화의 공격은 결국 4회에 득점으로 연결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한상훈의 2루타와 다음타자 심광호의 3루 보내기 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지고 후속타자 조원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고동진은 현대 선발 전준호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 점수로 양팀의 득점은 끝이었다. 한화는 선발 정민철과 구원투수진의 호투로 현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추격을 뿌리쳤다. 정민철은 7회 2사 2, 3루에서 송진우에게 마운드를 물려줄때까지 6.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최근 2연패 끝에 시즌 9승을 올렸다. 현대전은 3연승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1.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3연속 세이브 성공. 현대는 선발 전준호가 1회부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4회 2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정민철의 투구에 말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현대는 7회 2사후 전준호의 안타와 김일경의 2루타로 2사 2, 3루의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좌타자 이숭용이 한화 좌완 구원 송진우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무산시킨 것이 아까웠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한 고비를 넘지 못해 패전이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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