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90년대 우완 정통파의 계보를 한축을 담당했던 케리 우드(30.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친 끝에 1년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우드는 올해 2월 시범경기에서 통증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수술을 권유한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재활을 선택한 그는 좀처럼 차도가 보이지 않아 선수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한 훈련과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치면서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고, 최근에는 90마일 중반대의 강속구를 되찾아 마침내 빅리그에 다시 서게 됐다. 컵스는 4일(한국시간) 우드를 60일치 DL에서 해제하고 대신 우완 불펜요원 라키 체리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우드는 2005년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그해 11경기에 구원으로 등판, 1패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8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당장 컵스의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우드는 지난해 6월7일 휴스턴전에서 마지막 선발등판한 뒤 부상과 싸워왔다. 199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그는 '놀런 라이언의 재림'이란 찬사 속에 각광을 받았으나 무려 11차레에 각종 부상으로 무려 11차례나 DL에 올랐다. 재기에 성공할 만 하면 찾아드는 부상의 악령에 잊혀져가는 존재가 됐다. 우드는 어느새 30세의 선수로선 원숙한 나이가 됐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컵스에 우드가 한 힘 톡톡히 거들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