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돌풍' 아이스너, 205cm의 큰 키 때문?
OSEN 기자
발행 2007.08.04 09: 09

세계 남자 테니스계의 신예 존 아이스너(22)가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스너는 4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레그 메이슨 테니스 클래식 남자단식 8강전서 2번 시드의 강호 토미 하스를 2-1(6-4 6-7 7-6)으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스너의 ATP 대회 출전은 이번이 단 두 번째. 그러나 아이스너는 첫 경기서 노장 팀 헨만에 이어, 벤자민 베커, 웨인 오데스닉을 차례로 꺾고 생애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것도 4경기 모두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의 승리였다. 아이스너는 이날 3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두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매치포인트 찬스에서 리턴이 길어서 세트를 내준 그는 3번째 세트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서 역시 리턴이 좋지 않아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서 마지막에 하스의 실수로 승기를 잡았다. 하스는 경기 후 "타이브레이크에서 실수의 대가가 너무 컸다. 그의 서브는 아주 좋았다. 하지만 키가 6피트 6인치(198cm) 이상의 선수는 참가를 불허해야 할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스너의 키는 6피트 9인치(205cm). 테니스에서는 키 큰 선수들이 서브할 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스너는 세계 3위의 마라 사핀이나 가엘 논필스와 4강서 격돌할 전망이다. usk050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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