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치즈~', 캐릭터 잡히기 '시작' 시청률은 '하락'
OSEN 기자
발행 2007.08.04 09: 24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이 조금씩 캐릭터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은 오히려 점점 하락하고 있다. 3일 방송된 '김치치즈스마일'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5.1%를 기록했다. 7.8%를 기록한 전날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7월 24일 기록한 최고 시청률인 10.7%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23일 첫 방송 이후 10년 전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주일동안 꾸며졌던 '김치치즈스마일'은 이번주부터 현재로 돌아와 전혀 다른 두 집안이 사돈을 맺은 지 10년 후의 삶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을동과 장모 은숙 사이를 오가며 비위 맞추기에 고달픈 병진, 아나운서가 되어 신구네 집에 다시 돌아온 기준, 궁상 부부 신구와 을동의 잊지 못할 결혼기념일, 병진이 감독이 된 대학 수영부에서 생기는 에피소드 등 다양한 사건과 인물이 전개된 것. 특히 대학 꽃미남 수영부원인 이현진, 최권, 장지우, 김수현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궁상떠는 을동, 아내에게 잡혀사는 신구, 소심한 병진, 나이에 집착하는 이현진, 겉으론 쿨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인터넷 검색순위에 상처받는 엄기준 등 조금씩 캐릭터들의 윤곽이 잡혀가면서 재미를 유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고 있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이 야동순재, 식신준하, 주몽해미, 하숙범 등 독특한 캐릭터들로 웃음을 유발했던 것을 떠올려볼 때 캐릭터의 승부는 시트콤의 생명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2주밖에 방송되지 않은 시점이라 현재로서는 캐릭터의 윤곽이 미미하게 잡혀가고 있는 수준. 앞으로 등을 돌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만한 강력한 무기가 절실한 때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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