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LG, '롤러코스터 행보' 언제까지?
OSEN 기자
발행 2007.08.04 09: 31

4일 전에는 5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하더니 이제는 다시 원위치가 됐다. LG 트윈스가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5할 승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LG는 최근 3연패로 3일 현재 42승 5무 42패로 승률 5할을 마크하며 5위에 랭크돼 있다. 2위 두산과는 4게임차, 3위 삼성에는 2게임차, 그리고 4위 한화에는 한 게임 차로 뒤져 있다. LG는 올 시즌 유난히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시즌 초반 6연승 뒤 4연패를 시작으로 3연승 내지는 4연승 뒤 4연패, 3연패를 반복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연승으로 치고 올라갈 만하면 연패에 빠져 미끄러지고, 연패로 하위권으로 밀려날만 하면 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탄다.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지난 겨울 에이스 박명환을 영입한 것을 비롯해 투수진을 보강한 덕분이다. 박명환이 에이스답게 시즌 초반 연패막이로 활약이 컷고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으면 연승행진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패는 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LG가 꾸준한 성적을 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대해 김상훈 SBS 스포츠TV 해설위원은 "팀의 리더가 없어 연패가 많다. 물론 팀에 주장이 있지만 그보다는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LG에는 리더가 없다"고 연패의 한 요인을 분석했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LG가 과연 시즌 끝까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4강행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LG 관계자들은 '연승과 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타기 보다는 1승1패가 낫다'며 이제는 그만 롤러코스터를 탔으면 한다. 과연 LG의 롤러코스터 행진은 언제쯤 끝날까.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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