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배우 지서윤(26)이 브라운관에도 데뷔하게 됐다. 케이블 채널 CGV에서 방영될 최초 사극드라마 ‘8일’ (연출:박종원)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지서윤은 극중 소향비 역을 맡아 기생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장인형(이선호 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서윤 외에도 김상중, 박정철 등 많은 연기파 배우들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 우수한 작품을 연출했던 박종원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을 맡아 벌써부터 큰 기대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서윤은 출연 결정에 대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많은 시나리오와 출연 제의를 받았다. 영화에서 악역 이미지가 워낙 강했는지 대부분이 비슷한 캐릭터여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8일’의 시나리오를 받고 탄탄한 내용전개와 극중 소향비의 캐릭터가 맘에 와닿아 단숨에 결정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종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소향비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지서윤의 캐스팅은 기대가 크고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지서윤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매일 4시간 이상씩 연기레슨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후문. 기존 현대극과는 다른 톤을 잡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는 지서윤은 “악역을 많이 해선지 안티팬도 많았지만 그것도 관심의 일부라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배우 지서윤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CGV 최초 사극드라마 ‘8일’은 9월 말경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