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후쿠도메 수술로 반사이익 볼까?
OSEN 기자
발행 2007.08.04 10: 07

후쿠도메의 장기 결장, 이병규에게 미칠 영향은?.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한 주니치 외야수 후쿠도메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이에 따라 2개월 가량 필드를 떠나게 됐다. 이는 곧 정규시즌 잔여 경기를 모조리 결장한다는 의미다. 등 일본 언론은 '후쿠도메가 3일 수술 결심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후쿠도메는 "떨어진 뼛조각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수술을 받지 않을 수 없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후쿠도메는 조만간 수술 시기를 잡을 예정이고, 요코하마 원정 중인 오치아이 감독과도 나고야로 돌아오는 대로 면담할 계획이다. 후쿠도메는 전반기까지 타율 2할 9푼 4리에 13홈런 48타점을 기록, 4번타자 우즈와 함께 리그 최강의 3~4번 라인을 구축했다. 후쿠도메의 후반기 결장은 팀에겐 크나큰 손실이지만 역학상 이병규에겐 반사이익을 안겨줄 소재다. 외야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할 후쿠도메가 빠지면 그만큼 이병규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실제 이병규는 후반기 들어 한동안 후쿠도메 대신 3번타자로 기용됐다. 그러나 지난 3일 요코하마전처럼 이병규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주니치 타선은 13점을 뽑아냈다. 이병규 대신 3번 자리를 맡은 주장 이노우에는 3안타-3득점을 기록했다. 신예 도노우에도 2안타-2타점을 뽑아냈다. 나머지 외야 한 자리는 멀티 플레이어 모리노의 차지가 됐다(이병규는 8회 대타로 나와 3구 삼진). 주니치에서 첫 시즌을 시작하기 전 이병규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싶다"란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전반기 히데노리, 후반기 후쿠도메의 부상으로 이병규의 목표는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내년 시즌 이후 입지를 고려하면 지금이 절체절명의 중요한 시점이다. sgoi@osen.co.kr 이병규-후쿠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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