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8)이 마침내 광주 홈구장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은 4일 롯데와의 광주 홈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말 투아웃 1루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좌완 주형광을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우완 선발 염종석을 상대로 행운의 빗맞은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최희섭은 5-0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주형광은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최희섭을 유인했으나 속지 않았고, 4구째에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이어 주형광은 다시 한복판 스트라이크(시속 133km)로 승부를 걸었으나 최희섭의 방망이는 경쾌하게 돌았고, 방망이 중심에 타구를 맞혔다.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 최희섭의 시즌 3호 홈런이 됐다. 최희섭은 수원 현대전과 문학 SK전 원정에서 홈런을 터뜨린 바 있으나 광주 홈구장 홈런은 처음이었다. 최희섭은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특유의 '본즈 세리머니'로 홈 첫 홈런포를 자축했다. 한편 KIA 구단의 '최희섭 홈런 사은 이벤트'에 따라 이날 광주구장을 찾은 팬들은 1경기에 한해 무료로 KIA 경기를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