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유니폼이 벌써 13장이 됐네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37, 서울)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병지는 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벌써 13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김병지는 연이은 선방을 보여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병지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벌써 올스타전 유니폼만 13장이 됐다. 저를 잊지 않고 뽑아준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경기력 위주로 연맹에서 선발했는데 지금은 팬투표로 한다" 며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오전 폭우가 내렸음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 대해 그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며 밝히기도 했다.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이 많았던 것에 대해 김병지는 "선방을 할 수 있는 슈팅이 많이 나왔다" 며 공격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부팀의 승리에 대해 그는 "우리 중부 올스타는 재미있는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8일부터 시작하는 K리그에 대해 김병지는 "여름에 훈련량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있다" 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