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 압승' 삼성전자, 전기리그 결승 1경기 르까프 일축
OSEN 기자
발행 2007.08.04 20: 20

삼성전자 칸의 정복의지가 르까프 오즈의 마법을 기선 제압했다. 무더운 날씨지만 구름 관중을 이루는 열기 속에 4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1세트에서 삼성전자 선봉 허영무는 현란한 셔틀 드롭을 앞세워 르까프 손찬웅을 제압하고 팀이 창단 7년째 품어온 우승 꿈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측이 서로 치열하게 견제를 하며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에서 분위기를 휘어잡은 것은 허영무의 리버. 허영무는 손찬웅의 진영을 옵저버로 확인 후, 투 로보틱스 체제를 선택했다. 승부수를 던진 허영무의 생각은 기막히게 적중했다. 허영무는 손찬웅의 12시 견제를 두 차례 계속 성공하면서 동시에 11시 뒷마당 다크 템플러 드롭으로 손찬웅의 뒤를 찔렀다. 허영무는 3시 지역까지 확장에 성공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들였다. 중앙 지역에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지만, 허영무는 힘에서 손찬웅을 압도하고 11시 본진의 입구를 열어젖히며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 삼성전자 칸 1-0 르까프 오즈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5시) 승 손찬웅(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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