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가을 감독, "e스포츠에서 길이 남는 팀이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5 00: 27

"e스포츠에서 길이 남는 팀이 되겠다." 2004년 삼성전자 칸 감독으로 부임, 프로게이머 출신 1호 감독으로 창단 첫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은 "오늘 우승은 우리팀에 전환점이자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e스포츠에서 길이 남는 팀이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승부처는 2경기였고, 마음을 졸이며 본 경기는 3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 소감과 의미 ▲ 좋기는 한데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다. 2005년 후기리그 준우승을 했을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 당시 SK텔레콤을 보고 우승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다. 우리 게임단이 전기리그에서 우승한게 처음이다. 전환점이자 출발점이다.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했고 선수단에게 갖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프로게이머 출신 1호 감독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 프로게이머 출신과, 여성 감독이라는 두 가지 측면 중 프로게이머 출신이라는 감독을 내세우고 싶다. 개인적으로 삼성칸이 처음부터 시작할때 멤버도 있고, 새로 들어온 멤버도 있지만 우리팀은 한 두명이 잘해서 만든게 아니다. 연습생까지 다 같이 노력해서 만든 팀이다. 참 선수들에게 고맙고,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으로서 욕심은 e스포츠의 길이 남는 팀으로 남고 싶다. - 승부처가 말한다면. ▲ 승부처는 2경기였고, 마음을 졸이며 보는 경기는 3경기였다.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당하면서 당황했다. 경기 전에는 2경기를 많이 걱정했다. - 에이스결정전 준비는 어떤 선수가 했는지. ▲ 우선 에이스결정전은 상대 선수로 이제동 선수를 예상해서 송병구 선수를 준비했다. 송병구 선수가 우리팀에서 저그전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에이스결정전에 갔어도 우리가 이길 자신이 있었다. - 조정웅 감독의 프로포즈를 저지했다. ▲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죄송하다. 조정웅 감독께서 경기에 졌다고 프로포즈를 안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우승 후 결혼 얘기가 있다. ▲ 공개적으로 한 번도 거론한 적은 없다. 당분간 결혼 계획은 없지만, 우승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는 생겼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