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령관' 송병구가 통괘한 끝내기로 삼성전자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며 전기리그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송병구는 4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서 3-0으로 앞선 4세트에 출전해 상대 에이스 오영종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단 투표에 의해서 결승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생일날 팀 승리를 견인하며 MVP를 수상한 송병구는 "MVP를 정규시즌과 결승전에 받아 기쁘다. 더욱 기쁜것은 프로리그 첫 우승을 이뤄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불리했던 상황을 멋지게 역전한 송병구는 "12시 멀티를 발견했을때 이미 완성된 상태였고 나는 6시 넥서스를 건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수 먹혔다는 생각을 했지만 무리하게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오)영종이형의 미네랄 그곳을 한 곳에 파서 이득을 봤다. 늦게 확장을 했지만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병구는 "후기리그에서도 다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전 다승왕을 해보고 싶다"라면서 "저그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약점을 보완하겠다"며 후기리그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