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이 친정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설기현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몰리뉴 구장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이 전반 14분 셰이 올로피냐나의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분 후 레딩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혼전 상황 중 스티븐 헌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것. 동점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으나 레딩의 마커스 한네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0분 레딩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하퍼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군나르손이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레딩은 전반 종료 직전 데이브 킷슨이 한 골을 추가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38분 보스로이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프리시즌 경기를 모두 소화한 레딩은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가지게 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