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32)가 마침내 최연소 개인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로드리게스는 5일(한국시간) 새벽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1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데이비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지난 달 28일이 32세 생일이었던 로드리게스는 통산 500홈런을 달성, 종전 최연소 500홈런 보유자였던 지미 폭스(32세 338일)에 크게 앞서며 역대 22번째로 통산 5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 달 26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1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로드리게스는 시즌 36홈런으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홈런더비 선두를 질주했고 타점(108개)도 1위를 고수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다음해 6월 13일 캔자스시티 투수 톰 고든을 상대로 데뷔 후 첫 홈런포를 신고한 후 13년, 1855경기 만에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시애틀에서 189홈런, 텍사스에서 156홈런, 양키스 소속으로 155홈런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세 팀에서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레지 잭슨, 대럴 에번스와 메이저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02년 57개의 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1998년부터 올해가지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경신할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홈런 1개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 로드리게스의 맹타를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16-8로 제압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