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붙었다. 비로 경기를 연기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한화와 현대가 선발 투수를 강한 선수로 교체해서 일전을 벌인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 현대와의 홈경기에 우완 최영필을 선발 예고했다. 전날 양훈에서 최영필로 바꿨다. 이에 맞서는 현대도 전날 정민태에서 좌완 장원삼을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구위가 안정된 두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후반기 들어 확연하게 살아난 현대 선발 장원삼의 호투여부가 관심사다. 시즌 개막 첫 달인 4월 영점대 방어율로 잘나가다가 시즌 중반 체력저하로 고전했던 장원삼은 후반기서 2연승을 거두며 살아났다. 이번 한화전서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5승 7패에 방어율 4.24를 마크하고 있는 장원삼은 흔들리던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2번 등판해 2패에 방어율 8.00으로 부진했던 한화전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에는 좌타자가 많지 않은 것이 좌완인 장원삼에게는 불리한 점이다. 최영필은 시즌 초반에는 주로 중간 투수로 뛰다가 선발 문동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튼실한 중간 투수답게 선발로 전환해서도 안정된 투구로 힘을 보태고 있다. 꾸준한 투구에도 팀타선 지원부족으로 승수슬 많이 쌓고 있지는 못하지만 구위는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3승 3패에 방어율 4.06을 기록하고 있는 최영필은 올 시즌 현대전에는 선발 한 번 포함해 4번 등판해 승없이 방어율 3.97을 마크하고 있다. 7월 5일 현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가 없었다. 공격에서는 양팀의 주포인 현대 브룸바와 한화 크루즈의 대포 대결도 볼거리이다. 크루즈는 최근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다시 정상 출장하며 부진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비로 하루 쉬며 전력을 추스린 양팀이 과연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