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리오스 앞세워 1위까지 노린다.
주변에서 '이제 두산 약발은 다 됐다'는 소리가 나오면 대반전을 만들어내는 두산이다. 연패로 2위 자리마저 위협받던 두산이 주중 5연전을 전승했다. 그것도 한화-LG와의 빅매치에서의 전승이다.
이 덕에 두산은 1위 SK에 3.5경기차까지 육박해 들어갔다. 5일 LG전까지 잡고, 흔들리는 SK가 삼성에 패한다면 한 때 7.5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는 말그대로 사정권(2.5경기)에 들어온다.
여기다 두산의 5일 LG전 선발은 필승 카드인 리오스. 14승 4패 평균자책점 1.53의 명실상부한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투수다. 여기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4일 연장 접전(5-4 승)을 펼치는 와중에도 불펜 에이스 임태훈에게 휴식을 보장해줬다. 김 감독의 뚝심과 더불어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방증이다. 여기다 팀 분위기와 타선 페이스는 절정에 가깝다.
반면 옥스프링-봉중근을 내고도 연패를 당한 LG는 벼랑끝에 몰린 형국이다. 왕년의 에이스인 좌완 이승호의 어깨에 운명을 걸어야 할 판이다. 이승호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4를 올리고 있으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여기다 4연패란 무거운 분위기 역시 부담이다. LG는 삼성-두산전 연패로 5할 승률 아래로 하락하며 5위까지 떨어졌다. 1승이 절박하지만 기댈 언덕이 없어 보인다. 타선 응집력은 두산보다 한 수 아래고, 불펜싸움으로 가도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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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에이스 리오스. 직전 등판인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따냈다. 14승 중 4승이 완봉승이다. LG 상대로도 1-0 셧아웃을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