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1회 끝내기 3점포' 한화, 현대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7.08.05 21: 13

한화가 홈런 2방으로 연장 접전 끝에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김태균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탄 반면 현대는 한화전 2연패를 비롯해 원정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단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2회 이범호가 터트린 솔로 홈런이 공격의 전부였으나 11회 터진 김태균의 3점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투수진의 역투로 1점으로 잘 버티며 맞은 연장 11회말 공격서 뒷심을 발휘했다. 1-1로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고 크루즈가 고의사구로 나가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현대 구원투수 박준수와 대결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겼다. 한화는 홈런 2방 포함 단 3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김태균은 6월 24일 삼성전 이후 무려 42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 시즌 18호째를 기록했다. 현대는 안타수에서는 12개로 한화를 압도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시종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는 0-1로 뒤진 7회 1사후 2번의 대타작전으로 간신히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불펜싸움에서 졌다. 현대는 9회와 연장 11회 2사 후에 안타 2개씩을 터트리며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주루 플레이 미숙과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켜 아쉽게 패배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현대 좌완 선발 장원삼은 7회까지 2회 이범호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을 뿐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한화 우완 선발 최영필도 6.1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좌완 송진우에게 넘겼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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