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회 끝내기 밀어내기로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05 21: 40

LG 트윈스가 용병 발데스의 연장 10회 끝내기 밀어내기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5일 두산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투아웃 후 만루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3번 발데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의 6연승을 저지한 LG는 하룻만에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 한화와의 1.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두산 에이스 리오스를 상대로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5회까지 3-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는 6회초 1루수 최동수의 에러가 빌미가 돼 고영민-김동주-최준석 두산 클린업 트리오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2실점,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LG는 7회초에도 스퀴즈 번트로 추가 1실점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7회 투아웃 1,2루에서 이종렬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고, 이어 3번 발데스가 리오스의 초구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맞는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김재박 LG 감독은 8회부터 마무리 우규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8회초 폭투를 저질러 6-6 동점을 내줬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LG는 8회 1사 만루와 9회 투아웃 1,3루 등 잇따라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놓쳤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LG는 연장 10회말 투아웃 후 박경수의 우전안타와 이대형의 중전안타, 이종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냈다. 이어 등장한 발데스는 두산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골라냈다. 이어 정재훈은 4구째도 140km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이마저도 볼 판정을 받으며 그대로 끝내기 점수가 됐다. LG 우규민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2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LG전 2연승과 잠실 5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에 승리한 1위 SK와의 승차도 4.5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두산은 연장 6연승 행진도 끝냈다. sgoi@osen.co.kr 이대형이 끝내기 득점을 올린 박경수와 포옹을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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