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반 더 사르가 승부차기에서 멋진 선방을 선보이며 2007 FA커뮤니티실드를 차지했다. 반 더 사르는 1-1 상황에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였다. 그는 첫번째 키커부터 세번째까지 모두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맨유의 3-0 승부차기 승을 이끌어냈다. 맨유는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한 반면 첼시는 부상으로 몇 명을 뺀 상태였다. 디디에 드록바가 부상이었고 존 테리 역시 길게는 한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무리뉴 첼시 감독은 말루다-조 콜-라이트 필립스 스리톱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다. ▲ 긱스 선제골, 말루다의 만회골 잉글랜드 축구 최고 클럽간 맞대결답게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허리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에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전반 20분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왼쪽을 무너뜨린 C. 호나우두는 약 40여미터 드리블 후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이것을 라이언 긱스가 오른발 슈팅했으나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1분 후 맨유는 마이클 캐릭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첼시 역시 전반 26분 프리킥을 마이클 에시엔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선제골은 맨유가 기록했다. 전반 34분 C. 호나우두가 에브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에브라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원터치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긱스가 왼발로 마무리한 것. 1-0으로 앞선 맨유는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다. 전반 종료가 가까워왔고 맨유가 앞선 상태에서 하프타임을 맞는듯 했다. 그러나 이순간 첼시에는 말루다가 있었다. 말루다는 전반 44분 애슐리 콜과의 원투 패스를 통해 맨유의 왼쪽을 무너뜨렸고 리오 퍼디낸드와의 몸싸움에서도 스피드로 이겨내며 감각적인 슈팅을 골로 연결시켰다. ▲ 양 팀, 반전 노렸으나 추가골 기록못해 1-1에서 후반을 맞이한 양 팀중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맨유였다. 후반 4분 에브라가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왼쪽을 무너뜨렸다. 에브라는 페널티 에어리어안에서 C. 호나우두에게 패스했다. C.호나우두는 수비를 제친 후 슈팅했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온 클라우디오 피사로를 투입했다. 타겟형 원톱을 투입함으로 공격에 힘을 실기 위한 것. 피사로는 후반 15분 조 콜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고 24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하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중반이 지나자 양 팀의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맨유는 나니를 투입하고 첼시는 디아라를 넣은 것. 하지만 이후 양 팀은 그리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승부차기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 반 더 사르, 3연속 선방으로 팀승리 이끌어 승부차기에서는 반 더 사르가 선방을 거듭했다. 반 더 사르는 첼시의 첫번째 키커인 피사로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두번째 키커인 람파드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세번째 키커인 숀 라이트 필립스의 킥도 막아내며 완벽한 승부차기 승리를 일구어냈다. 반면 맨유의 키커들은 골을 여유있게 성공시켰고 결국 커뮤니티 실드를 차지하게 됐다. △ 경기 결과 맨유 1(3 PK 0)1 첼시 △ 승부차기 ▲ 첼시 피사로 X 람파드 X 라이트필립스 X ▲ 맨유 퍼디낸드 O 캐릭 O 루니 O △ 양 팀 출전 선수 ▲ 맨유 반 더 사르 - 브라운, 비디치, 퍼디낸드, 실베스트르(나니, 후22) - C. 호나우두, 캐릭, 오셰이, 에브라 - 긱스(플레처, 후36), 루니 ▲ 첼시 체흐 - 존슨(시드웰, 후33), 카르발류, 벤 하임, 애슐리 콜(디아라, 후22) - 에시엔, 미켈, 람파드 - 말루다(피사로, 후6), 조 콜(싱클레어, 후37), 라이트 필립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