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커뮤니티실드서 보여준 '변화'는?
OSEN 기자
발행 2007.08.06 01: 17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뉴 웸블리에서 열린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양 팀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맨유는 기존 선수들을 중용한 가운데 선수들의 포지션을 변화시켰고 첼시는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이 커뮤니티 실드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어떤 변화를 보여주었는지 짚어보기로 하자. ▲ 맨유, 에브라의 전진 배치 이날 경기에서 에브라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물론 에브라는 AS 모나코 시절 왼쪽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맨유로 오고난 이후 보통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이런 그가 전진배치됨에 따라 라이언 긱스가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 경험 많은 긱스가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했고 에브라는 첼시의 왼쪽 공간으로 돌진했다. 이러한 모습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C. 호나우두의 패스를 받은 에브라가 긱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함으로써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또한 이날 후반 중반 나니가 들어가자 왼쪽 풀백으로 위치를 이동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같이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브라의 존재는 앞으로도 맨유의 선수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첼시의 뉴페이스, 맹활약 예고 드록바, 테리 등이 부상으로 빠지자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을 투입했다. 공격에는 리옹에서 데려온 말루다를 배치했고 수비에는 탈 벤 하임을 테리 대신에 놓았다. 경기 중에도 시드웰과 피사로를 투입하는 등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을 중용했다. 이적생들은 이같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말루다는 사이드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댔다. 그는 전반 종료 직전 저돌적인 돌파와 퍼디낸드와의 몸싸움에서의 승리를 통해 찬스를 만든 후 골을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피사로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후반 6분 말루다를 대신해 들어간 피사로는 원톱으로 무게감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키핑 능력을 보여주었다. 중거리 슈팅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 좋은 역할을 예고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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