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WC가 보인다, 1위에 0.5경기차
OSEN 기자
발행 2007.08.06 06: 0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였던 뉴욕 양키스가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덧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무시나의 6이닝 9피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승률 5할5푼(61승50패)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선수 디트로이트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에 2-9로 패해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주저 앉았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5연패, 시애틀도 2연패로 주춤하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양키스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5연승, 6연승을 한 차례씩 기록했고, 최근 7경기에선 6승을 쓸어담았다. 캔자스시티와의 홈3연전을 싹쓸이한 결과다. AL 동부지구 1위 보스턴과는 6.5경기차. 지구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버겁지만 1995년부터 계속된 1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무척 높다. 이날 양키스는 2회말 멜키 카브레라의 좌전 적시타, 데릭 지터의 밀어내기 볼넷, 바비 아부레우의 2타점 중전안타로 4점을 먼저 얻은 뒤 6-2로 앞선 6회말 카브레라의 솔로홈런, 마쓰이 히데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무시나는 시즌 7승째(7패)를 기록했고, 8회 2사 후 등판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17세이브째를 챙겼다. 4이닝 6실점한 캔자스시티 선발 길 메시는 9패째(7승)를 당했다. workhorse@osen.co.kr 멜키 카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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