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ML 통산 100홈런 '금자탑'
OSEN 기자
발행 2007.08.06 06: 1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좌타자 마쓰이 히데키(33.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5년만에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마쓰이는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3회말 상대 선발 길 메시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2호째이자 통산 100호째,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까지 포함하면 미일 통산 432호째 홈런이다. 지난 2002년 12월 FA로 미국행을 결심, 양키스에 입단한 마쓰이는 꾸준한 타격으로 양키스의 중심 타자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데뷔 첫해 타율 2할8푼7리 16홈런 106타점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뒤 이듬해 타율 2할8푼8리 31홈런 108타점으로 파워수치가 큰 폭으로 뛰었다. 당시 기록한 OPS 9할1푼2리는 미국 무대에서 그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05년 11월 4년 5200만 달러에 재계약한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5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 시즌 폭발적인 타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쓰이는 5월까지 8홈런에 그쳤으나 7월 한 달에만 무려 1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뒤늦게 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4리 22홈런 77타점. OPS 8할9푼3리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홈런 33개까지 가능해 2004년 기록한 개인 최다 기록(31개)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양키스의 급상승세에 발맞춰 마쓰이도 힘을 내고 있다. 참고로 한국 선수 가운데는 2002∼2005년 빅리그에서 활약한 최희섭(28.KIA)이 기록한 40홈런이 통산 최다로 남아 있다. 또 다른 야수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3개, 박찬호(34)가 2개의 홈런을 쳐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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