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미국)이 존 아이스너(미국)의 돌풍을 잠재웠다.
로딕은 6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레그 메이슨 클래식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서 아이스너를 2-0(6-4 7-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로딕은 2001년과 2005년에 이어 대회 3번째이자 ATP투어 통산 23번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지만 큰 키(205cm)를 이용한 강 서브로 이번 대회 4게임서 연속 타이브레이크 끝에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라온 아이스너는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400위권이던 랭킹이 크게 오른 것은 물론 세계 테니스계에 자신의 존재를 뚜렷이 알리는 수확을 거뒀다.
로딕은 "나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 하면 (4게임 모두 3세트 타이브레이크서 승리한) 그를 상대로 3세트 타이브레이크서 승리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조크했다.
한편 결승에 오기까지 아이스너는 매 경기를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치러 로딕보다 6시간 이상 더 플레이를 해 결승서 다소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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