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라고 해~’라고 말하며 느끼한 웃음을 선사했던 오지헌(28)이 ‘몰래카메라’ 속에서 막돼먹은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 밤에-몰래카메라’는 갈갈이 개그맨 박준형 편이었다. 박준형의 행동대장으로 갈갈이 패밀리에 함께 몸담고 있으며 친형제 같은 우의를 다지고 있는 개그맨 오지헌과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가 함께 나섰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개그맨 후배 오지헌이 주식 대박이 나자 건방이 하늘을 찌르며 막돼먹은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박준형의 반응을 살피는 것. 오지헌은 이날 막돼먹은 행동의 전형을 보여줬다. ‘돈 벌었으니 개그를 그만두고 회사를 나오겠다’ ‘개그맨 하면 뭐해 돈도 못 버는데’ ‘형한테 차 한대 사주겠다’ 등의 발언을 해 박준형을 자극했다. 박준형은 개그를 그만둔다는 후배 오지헌에게 ‘즐거운 일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한 거다’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내 동생 돈 많이 벌어서 좋지만 일을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등의 말을 하며 오지헌을 타일렀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몹시 건방지게 달라진 후배를 보고 어이가 없어진 박준형은 급기야 ‘눈물이 날 것 같다’ 는 등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준형 씨 노동으로 돈 벌자. 개그를 사랑하는 모습을 새롭게 봤다. 오지헌 씨도 오랜만에 MBC에서 볼 수 있었다’ ‘오지헌씨 거만한 연기 정말 실제 모습이 아닌가 할 정도다. 종업원을 다루는 게 리얼모드였다’ ‘박준형의 동생 사랑하는 모습 철없는 아내 질책하는 모습, 박준형의 표정 대박이었다’는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저 웃자고 하는 오락프로그램이지만 너무 작위적이다’ ‘웃음은커녕 불쾌감을 안겨줬다’ 라는 의견도 있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5일 시청률은 15.1%를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