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최연소 '45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 5일 KIA전서 올시즌 10개째 도루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킨 롯데 정수근(30)이 통산 44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3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전준호, 이종범에 이어 프로 통산 3번째로 450도루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프로 데뷔 13년차, 만 30세인 정수근의 450도루는 2005년 만 34세의 나이로 달성한 이종범의 최연소 450도루 기록을 4년 이상 앞당기게 된다. 프로야구 최초의 4년 연속 도루왕(98~2001)이기도 한 정수근은 데뷔 첫 해인 95년 4월 22일 잠실 쌍방울 전에서 본인의 첫 도루를 성공시킨 이후 그 해 25개의 도루를 시작으로 200, 300, 400도루를 모두 최연소로 달성한 바 있다. 정수근은 근년 들어 도루 횟수가 줄고는 있지만 최근 다시 빠른 발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기록달성도 머지 않아 보인다. 도루 부문 통산 최고 기록은 현대 전준호로 올 시즌 10개의 도루를 포함하여 통산 531개를 기록 중이며,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은 리키 헨더슨의 1406개이고 일본은 후쿠모토 유타카의 1065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정수근이 450도루를 달성하게 되면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