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심형래 감독, 영구아트 제작)가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상영관이 무래 180여개 까지 확대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4%)에 따르면 ‘디 워’의 상영관 수는 679개(6일 오전 8시 기준)다. 개봉 첫날인 1일 ‘디 워’의 상영관은 503개였다. 무려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디 워’의 상영관이 대폭 확대된 이유는 흥행돌풍에 극장주들이 ‘디 워’ 스크린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수가 늘어난 것이 스크린 확대의 주된 이유다. 또 지난 주말 ‘디 워’의 점유율은 무려 50.6%. 주말 극장가를 찾은 관객 절반 이상이 ‘디 워’를 관람했다는 말이다. ‘디 워’와 더불어 ‘화려한 휴가’의 흥행몰이도 여전하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화려한 휴가’는 비록 ‘디 워’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전국 539개 스크린(영진위 집계)에서 상영중이다. ‘디 워’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을 바탕으로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악한 이무기 일당과 인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고,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가슴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었던 광주시민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