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가 밝힌 '박주영이 말을 못한'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7.08.06 16: 34

"발이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입도 말을 못하게 된 것". 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서 던진 귀네슈 감독의 화법이 재미있다. 그의 말은 "(박)주영이가 부상 때문에 발로 말(자기 표현)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입으로도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의미. 그러면서 그는 "부상이 거의 회복이 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 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귀네슈 감독의 말은 그동안 박주영이 보여준 언론에 대한 기피증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를 덧붙여 대답한 것이다. 그는 "인기가 많고 실력이 뛰어난 박주영이 뛰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약 2달 간 팀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 약 10일 정도 후면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선수들이 인터뷰에 나와서 많은 이야기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박주영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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