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강성진(36)이 멜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강성진은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20%의 순항을 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칼잡이 오수정’(박혜련 극본 박형기 연출)에서 정우탁역을 맡았다. 정우탁은 두뇌회전은 멘사 IQ 기준에 육박할 정도의 수재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2%부족한 인물이다. 극 초반에 정우탁은 오수정(엄정화 분)에게 짜릿한 복수극을 펼치려는 고만수(오지호 분)와 한배를 탔다. 하지만 어느 틈에 자신의 가슴 한 구석에서 오수정이 대한 마음이 사랑으로 변해간다. 정우탁은 오수정의 속물근성마저 사랑스러워하며 삼각 관계에 빠지게 된다. 강성진은 “기존의 역할 하고는 좀 다르기 때문에 더욱 하고 싶은 매력을 느꼈다”며 “사실 내가 삼각 관계의 멜로 코드로 가는 것 자체가 일종의 파격 아닌가? 나도 멜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우탁은 먹고 살고자 남을 등쳐 먹는 생계형 사기꾼이 아니라 복수형 사기꾼으로 삼각 관계에 뛰어드는 인물이다”라며 “하지만 어둡게 그리고 싶지 않다. 최대한 밝은 톤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에 인간적인 체취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방극장 팬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